메뉴 건너뛰기

전체기사

 

2022 한국 프로 야구 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야구팬들을 사로잡을 야구 소재 명작 웹툰 4선을 공개했다. ‘야구 만화 팬’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야구 만화 교본’격 작품부터 ‘경이로운 소문’ 장이 작가의 야구 웹툰, 그리고 판타지와 야구를 버무린 판타지 신작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준비돼 있다.

 

0707 [그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야구 웹툰 4선.jpg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야구 웹툰 4선, '프로야구생존기', '마운드 위의 절대자', '퍼펙트 게임', '기프트'>


“야구 웹툰 간판” 최훈 작가의 무한한 세계관 확장 ‘프로야구생존기’

 

카카오페이지에서 2020년 6월부터 연재 중인 ‘프로야구생존기’는 탄탄한 독자 팬덤을 보유한 최훈 작가의 작품이다. ‘GM : 드래프트의 날’부터 전작인 ‘클로저 이상용’, 현재 ‘프로야구생존기’까지 자신만의 독창적인 야구 세계관을 이어온 최훈 작가는 만화 팬들 사이에 ‘야구 웹툰’하면 늘 첫 머리에 오는 간판 작가로 꼽힌다.

 

‘프로야구생존기’는 제목처럼 신생구단 나이츠에 입단한 노영웅을 주인공으로 프로야구 리그의 혹독함과 치열함을 그린다. 트라이아웃(공개 선수 평가)으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한 영웅은 시작부터 냉혹한 프로의 세계를 마주한다. 주력 포지션을 옮기며 학생 시절보다 실력이 퇴보한 데다가 동료 선수들은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다. 감독도 자신의 영달에만 목을 멘다. 영웅은 넘어야 할 과제가 산더미인 팀을 이끌고 스타 야구 선수로 거듭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누적 조회 수 4,000만회를 넘긴 ‘프로야구생존기’는 오랜 스토리를 이어온 작품 답게 거대하고 체계적인 야구 세계관을 자랑한다. 서울 나이츠와 서울 게이터스, 수원 램스, 인천 돌핀스, 부산 선데빌스, 대전 블레이져스 등 현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팀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펼치는 경기는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재현한다. 특히 수많은 야구 팬들을 사로잡은 건 에피소드의 디테일이다. 일반적으로 주인공의 성장기에만 초점을 두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2군 선수, 방출생, 노장, 리그 최약체로 평가받는 팀들의 눈물겨운 고군분투기를 에피소드마다 녹여내는 작품은 독자들에게 깊은 휴머니즘과 감동을 안긴다.

 

 

“레벨업하는 투수 이야기” 야구계 ‘먼치킨’ 웹툰 기대 신작 ‘마운드 위의 절대자’

 

오는 7월 28일 카카오페이지에 론칭하는 웹툰 ‘마운드 위의 절대자’는 강력한 주인공의 성장을 그리는 액션 판타지 장르와 게임, 야구 소재를 결합한 개성 가득한 작품이다. 주인공 이진용은 잦은 부상과 부실한 체격에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겹쳐 간절히 꿈꿔왔던 야구 선수의 길을 포기한다. 그렇게 다른 일을 하며 살아가던 진용은 어느 날 10년 전 세상을 떠난 한국의 야구 전설이자 자신의 우상 김진호 선수의 유령을 보기 시작한다. 동시에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 시작된다는 정체 모를 알림창이 뜨고 진용은 게임 캐릭터처럼 레벨업을 하며 투수의 자질을 갖춰 나간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IP인 ‘나 혼자만 레벨업’, ‘템빨’, ‘도굴왕’처럼 ‘먼치킨’ 게임 판타지 설정을 결합한 작품으로, 야구 만화를 좋아하는 팬들 만이 아니라 다양한 독자들이 즐기기 좋은 웹툰이다. 각별히 신경을 쏟은 건 속도감 있는 전개와 화려한 액션이다. 체격에서 열세인 진용은 자신에게 찾아온 초자연적 현상과 심리전을 바탕으로 모두가 주목하는 스타 투수로 빠르게 성장해 나간다. 다양한 구종과 타자 배팅 등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액션감과 타격감을 스케치로 살리는 데도 공을 들였다. 여기에 만화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다양한 만화 패러디와 유머 코드도 적재적소에 녹아 있어 흥미를 높인다.

 

 

‘경이로운 소문’ 장이 작가의 “사회인 야구 교본” ‘굿모닝 사회인 야구’와 믿고 보는 ‘퍼펙트 게임’

 

악귀들을 물리치는 카운터들의 이야기 ‘경이로운 소문’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장이 작가는 야구 웹툰으로 먼저 큰 사랑을 받았다. 사회인 야구 마니아들 사이에 ‘교본’ 격으로 불리는 ‘굿모닝 사회인 야구’와 ‘퍼펙트 게임’에 힘입어서다. 특히 야구 기초를 알기 쉽게 알려주는 ‘굿모닝 사회인 야구’는 한국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불리는 김성근 감독이 직접 감수한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으며 수많은 사회인 야구 마니아들이 기본기를 다지는 데 이바지했다.

 

‘굿모닝 사회인 야구’와 마찬가지로 사회인 야구 이야기를 그리며 사랑받은 ‘퍼펙트 게임’은 다음웹툰 시절인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연재를 이어오며 두터운 팬층을 구축한 작품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기록한 누적 조회 수는 7,000만여회로, 팬들로부터 “최고의 생동감과 감동을 자랑하는 스포츠 만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의 등장인물은 모두 야구에 빠져 있지만 실력은 평범한 30~40대다. 재래시장 상인, 동사무소 공무원 등 평범한 동네 사람들이 모여 만든 야구팀 엔젤스는 사회인 야구 리그에서 이기기 위해 열정을 쏟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모두들 생업으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가장들이어서다. 작품은 야구 이야기와 더불어 현실성 가득하고 때로는 애잔한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차례차례 풀어놓으면서 야구를 잘 모르는 팬들이라도 스토리에 몰입하게 만든다. 장이 작가 특유의 개성있는 개그는 물론 박진감 넘치는 야구 경기를 표현한 역동적인 연출도 놓치지 않는 작품이다.

 

 

“드라마화 결정” 초능력자 감독과 고교 야구 선수들의 가슴 따뜻한 성장기 ‘기프트’

 

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인 ‘기프트’는 최근 드라마화를 확정지었다. 스포츠팬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가슴 따뜻하고 벅찬 성장 스토리 덕분이다. 특히 작품은 휴먼 드라마 사이에 기발한 판타지 설정들을 녹여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풀어 놓는다.

 

주인공은 선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선수들의 객관적인 등급과 실력을 볼 수 있는 초능력자 야구감독 민용. 그는 자신의 소속팀에서 경질되어 다른 고등학교 야구팀으로 소속을 옮긴다. 그런데 출근 첫날부터 파격을 이어간다. 테니스부 태훈의 비상한 능력치를 보고 즉흥적으로 1군 투수 선발을 결정한 것이다. 이로 인해 노력으로 인정 받던 투수 승일은 자리에서 밀려나게 되고, 충동적으로만 보이는 민용의 코칭 스타일에 학부모들도 불만을 제기하면서 야구팀엔 파장이 인다.

 

‘왕 그리고 황제’, ‘세자전’, ‘오! 솔로’ 등으로 탄탄하고 재기발랄한 스토리텔링 능력을 각인한 정이리이리 작가가 쓰고 그렸다. 선수와 감독 이야기 만 아니라 자식을 최고의 선수로 만들기 위해 헌신하는 학부모들의 이야기들도 비중 있게 담겨 있으며, 혹독한 고교 야구의 현실 사이 따뜻한 시선이 묻어나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