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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인터뷰

 

무빙툰 오늘도툰툰’, 유재황 대표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보게 되는 웹툰이나 웹소설을 읽다보면 스크롤이나 화면 넘김이 웬지 귀찮아 질 때가 종종있다. 이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심 때문이 발생하는 요구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유튜브 채널 가운데 유명한 소설을 읽어주거나 웹툰을 영상화 것들이 꽤 보인다. 많은 유튜브 채널가운데 한달전 등장해서 신선한 스토리 내용의 웹툰을 제공하는 오늘도툰툰이란 채널은 공포해결사라는 오컬트장르, 나루고양이 상식이란 고양이에 대한 상식, 오늘도 김병탁이란 이름의 로맨스물 등 다양한 장르의 웹툰에 성우의 목소리와 영상화를 통해 쉽게 웹툰을 보게 해주는 채널이다.

 

데일리웹툰에서는 기존 웹툰 플랫폼을 벗어나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 새로운 영상웹툰(이하 무빙툰이라고 칭하겠다)을 선보이고 있는 오늘도툰툰의 유재황 대표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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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웹툰에이전시를 하며, 유튜브의 무빙툰 '오늘도툰툰'을 기획 제작하고 있는 유재황 대표> 

 

오늘도툰툰에서 웹툰의 미래를 보았다

 

유 대표가 만화나 웹툰시장에 관여하게 된 것은 1990년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출판만화 시장에서 만화를 좋아했던 작가로 나름 노력하였던 시기였다. 그러나 만화 시장이 일종의 암흑기를 맞았고 다른 일을 하다가 웹툰이란 시장에 작가를 시작으로 해서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5년 전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유 대표가 자신의 작품보다 웹툰 작품 제작 의뢰를 받아 납품하는 웹툰 에이전시로 본업을 옮겼고, 이제는 새로운 무빙툰이라는 유튜브 플랫폼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2년여전으로 네이버웹툰, 카카오웹툰 등 메이저 플랫폼사들의 경쟁으로 말미암아 초기 웹툰시장처럼 누구나 작품을 선보이는 시장을 벋어나기 시작하면서 부터라고 한다.

 

오늘도툰툰을 생각하게 된 원인에 대해서 유 대표는 과거의 경우 웹툰들은 무료 기반의 작품들이 많이 누구나 손쉽게 볼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그러나 기다리면 무료라는 유료 방식으로 인해 웹툰시장이 커진 것은 맞지만 그로 인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환경이 아니게 되었다. 그래서 제작은 쉽고 가볍게 볼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의 무료로 볼 수 있는 오늘도툰툰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라며 설명하였다.

 

현재 2분정도로 다소 짧은 듯한 무빙툰으로 서비스되는 오늘도툰툰의 작품에 대해서 유 대표는 원래 매일매일 올리자는 개념에서 2분정도의 분량으로 한 달 넘게 올리기 시작했는데, 4월 개편에서는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기존 작품들의 일정부분을 통합하거나 해서 변화를 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300~500만원 정도면 기업용 무빙툰 제작도

 

퀄리티 경쟁이 심화되다 보니 웹툰 1화당 제작 단가가 500~600만원(중견 작가 이상의 팀) 수준이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웹툰 제작을 시도하려던 기업들의 경우 움츠려 들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유 대표의 무빙툰은 퀄리티 보다는 앞서 이야기 했던 대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제작이 쉬운 작품이다 보니 기업들의 요구들이 적잖을듯해서 외주작업이 가능한지와 가격에 대해 물어 보았다.

유 대표는 외주를 맡게 된다면 1 작품당 300~500만원 정도는 들어가게 될 것이다. 우리와 비슷한 형태의 15초 무빙툰으로 성우와 함께 영상화하여 편집한다면 15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고 들었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방식은 절반도 안되는 저렴한 비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렴한 제작비를 강조하였다.

 

유 대표는 유튜브에는 오늘도툰툰같은 무빙툰이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그런데 구독자 확보를 목적으로 하다 보니 자극적인 내용도 적지 않은 편이다. 오늘도툰툰은 주요 타깃층으로 20~30대 여성을 보고 있다. 그러다보니 공포물이나 로맨스 장르나 반려동물인 고양이를 소재로 하기 등을 소재로 하고 있다.”고 오늘도툰툰의 타깃층과 내용에 대해 말을 이었다.

 

 

오늘도툰툰이 웹툰작가로 가는 징검다리다

 

1화에 200~3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웹툰 시장에서 웹툰작가를 꿈꾸는 신인 작가들이 자리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그들에게 부속화되어 버린 현재의 웹툰 시스템을 수긍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2분 분량의 무빙툰을 제작하면서 웹툰 연재를 맛볼 수 있으며, 다양한 스토리의 작품을 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웹툰작가가 되기 위한 배움의 길이 될 수 있다고 유대표는 설명한다.

 

웹툰작가를 꿈꾸는 대부분의 작가들은 TV나 다른 매체를 통해 알게된 유명 웹툰 작가들을 보며 그들만의 꿈을 키운다. 그리고 대부분이 자신의 첫작품을 처음부터 독자들이 알아보아 줄 것이라는 착각을 한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는 것이 유 대표의 조언이다. 웹툰이라는 시장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보고 그런 경험을 통해 차근 차근 실력이 올라가는 것이지 첫 걸음에 성공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오늘도툰툰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5b9wlU9TQCPsAb2R6I7xDw/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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