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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만화축제 전문가 집담회 ‘이:세계로의 출발’에서

 

25번째 부천에서 주최되었던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지난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4일간 한국만화콘텐츠진흥원이 있는 건물과 만화박물관을 중심으로 개최되었다. 

일련의 행사 가운데 데일리웹툰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행사는 10월1일 전문가 집담회였다. ‘이:세계로의 출발’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집담회에 국내 만화계의 거장인 이현세 작가가 패널로 참석하기 때문이었다. 

이현세 작가는 그동안 후학을 위해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 올해 새로운 만화 플랫폼인 네이버웹툰에서 1월31일부터 연재가 시작된 웹툰 '늑대처럼 홀로(글 이상훈, 그림 이현세)'으로 웹툰 새내기로 돌아온 이현세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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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에서 새내기 웹툰 작가로 변신한 이현세 작가>


교수에서 새내기 웹툰작가로

 

한동안 대학에서 젊은학생들과 함께 했던 이현세 작가는 새로운 만화형태인 웹툰에 대해 "웹툰은 과거 만화와는 달리 모바일로 보는 이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한 작품"이라고 이야기 한다. 과거 만화책이라는 형식과 달리 웹툰은 스마트폰으로 만화를 보는 독자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형태로 진화했다라는 설명이다. 

 

특히 과거 만화책이라는 형태로 만화방이나 대형서점 등에 직접 가야만 하던 것과는 달리 언제 어디서든지 스마트폰만 있다면 자신들의 취향의 만화를 웹툰이라는 형식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현세 작가의 웹툰 작업은 아직도 과거 방식으로 직접 손으로 그리고, 디지털 작업은 다른 이의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다만 그날 집담회에 참여했던 지인인 장태산 작가는 모든 웹툰 작업을 디지털로 한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현재 이현세 작가가 네이버웹툰에 연재하고 있는 작품은 '늑대처럼 홀로'로 올 1월31일부터 연재되는 작품이다(10월24일 39화 연재분 네이버시리즈 10월24일 44화 연재중).  

 

 

웹툰은 심의없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이현세 작가는 “요즘 국내 웹툰은 심의라는 장벽이 과거와 달리 많이 사라져 웹툰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말하며 “과거 '천국의 신화'를 만들던 시절 국가의 사전심의라는 제도와 10여년에 걸쳐 당시 논란의 되었던 선정성이라는 부분으로 인해 정부와 대치해왔고, 그런 덕분에 우리 만화를 보는 시각이 다소 달라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2000년 심의문제로 점철되었던 우울하고 힘들었던 이 작가의 만화시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 작가는 드라마 작품 가운데 미드 '왕자의 게임'을 웹툰화되면 좋을 웹툰이 될 것으로 꼽기도 했으며, 만화가 영상에 끼친 효과에 대해서는 '이상한변호사 우영우'에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등장하는 바람과 고래가 등장하는 장면이라고 소개했으며, ‘우영우’역을 맡은 박은빈 배우의 연기력은 웹툰으로 표현하기 힘들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현세 작가는 “웹툰을 시작하면서 이제는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웹툰에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며 웹툰에 대해 본인이 가진 생각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이현세 AI가 끝임없이 작업하는 미래를 기대

 

이 작가는 AI와의 접목에 대해서 “본인인 '이현세 AI'를 만들고 학습을 시켜서 먼 훗날 내가 없더라도 내 대신 만화를 그려낼 AI를 상상하고 있다. 이현세라는 AI가 앞으로도 영원히 이현세의 작품이 나오길 희망한다.”라고 새로운 기술과 접목된 미래 만화 세상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최근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메타버스와 NFT에 대해서는 “NFT가 현재는 미술시장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만화 시장에서도 NFT가 접목이 되어 시장을 확대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 작품 중에선 “‘황금의 꽃’이 메타버스와 NFT에 적합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반면, 메타버스 관련 패널로 참여한 이광용 레드브릭 부사장은 이현세 작가의 전 작품을 메타버스에 담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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