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한국만화 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만화평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펴내는 만화전문 비평지 ‘지금, 만화’ 18호를 7월 5일 발간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웹툰 전성시대에 활발한 만화비평을 통해 만화 소비를 진작하고 만화비평 향유의 문화적 기반을 조성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만화 비평서 '지금, 만화'를 발간해 오고 있다.

현재 웹툰·웹소설 시장은 로판(로맨스 판타지), 겜판(게임 판타지) 장르가 압도적인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받을 다음 주자로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장르는 다름 아닌 무협 장르이다. 네이버웹툰의 대표작 〈화산귀환〉은 지난 6월 시즌2 공개 직후 일 4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고, <아비무쌍>은 누적 조회수 3억 9천만 회를 달성하며 카카오웹툰의 메가 히트작이 되었다. ‘지금, 만화’ 18호에서는 무협 만화가 어떻게 변하고 있고, 왜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만화전문 비평지 ‘지금, 만화’ 18호 표지 이미지>

‘커버스토리’는 한국 무협 만화의 탄생과 변천사를 알아보고 고전 무협 만화부터 판타지 무협 웹툰까지 장르적 변화상을 짚어보았다. 그리고 여성 독자들이 좋아하는 무협 웹툰의 특징, 한국 무협 만화의 장르적 특징과 영웅 캐릭터 서사의 변화를 분석했다. 

‘인터뷰’에서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무사만리행〉의 배민기 만화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또 국내 대형 웹툰 플랫폼 사이에서 차별화된 웹툰으로 K-콘텐츠 플랫폼 사업 확장과 함께 해외 진출에 성공하고 있는 키다리스튜디오의 김종욱 글로벌 콘텐츠 총괄본부장을 만났다.

작품 비평인 ‘크리틱’에서는〈용비불패〉와〈열혈강호〉를 비교 분석했고, 최신 무협 만화의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서〈화산귀환〉과〈아비무쌍〉을 파헤쳐보았다. 또 일본 만화 시장 속에서 선전하는 한국 판타지 무협 웹툰과 노블코믹스로 제작된 무협 웹툰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이럴 땐 이런 만화’에서는  ‘내가 드라마로 꼭 만들고 싶은 만화’를 주제로 명사들의 만화 추천 큐레이션을 만나고 ‘만화 속 인생 명대사/명장면’ 과 ‘웹툰 vs 드라마’, ‘웹툰 vs 영화’를 통해서 다양한 만화/웹툰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지금만화 pick평!’에서는 ‘지금, 만화’ 편집부에서 선정한 와야마 야마의 <여학교의 별>에 대해 집중비평을 담아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 김태훈 팀장은 “지극히 남성적 세계관을 반영하는 무협물이 새로운 장르 변주와 도전으로 여성 및 MZ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면서 “무협 장르가 시장에서 어떻게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지를 ‘지금, 만화’ 18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 만화' 18호는 전국 대형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며, 기타 세부내용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032-310-3055)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