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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인터뷰

 

웹툰 작가들을 만나게 되면 그들이 가장 먼저 언급하는 플랫폼은 네이버웹툰이다. 2021년 네이버웹툰 발표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에 연재중인 700명의 웹툰 작가의 평균 수익은 2억8000만원, 그중 연재한지 1년이 안된 웹툰 작가라고 하더라도 1억5000만원 수준이라고 하니 누구나 700명의 연재 작가 안에 들어가고 싶은 것이 그들의 소망이다.

 

그러나 네이버웹툰 연재작가가 되기 위해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 일반 작가가 가야 할 길을 멀기만 하다. 그리고 네이버웹툰에 있는 도전과 베스트도전이라는 허들을 통과하기까지 웹툰 작가들에게 뒤따르는 생활고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어려움이 따른다고 한다.

 

데일리웹툰은 앞서 언급했던 작가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존 웹툰 플랫폼과 다른 곳을 찾다가 만난 곳이 콘텐츠 플랫폼 '포스타입'이었다.

 

콘텐츠 플랫폼 포스타입을 설명하는 여타의 글보다 포스타입이 2022년 성적표를 공개하겠다.

포스타입 누적 거래액은 532억원이며, 월간 활동하는 사용자 483만명, 매월 수익을 정산하는 작가 9천명 이상, 이용자중 MZ 세대 85%, 월간 콘텐츠 유료 독자는 31만명이다.

 

물론 위의 실적이 네이버웹툰(네이버시리즈) 이나 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이 올 1/4 분기 매출에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이긴 하지만, 누적 거래액이 300억원을 넘기기까지 서비스를 시작한 2015년 7월부터 2021년 5월까지 6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거래액 200억원이 추가된 500억원을 넘기는 데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포스타입의 최고 사업 책임자(CBO)를 맞고 있는 이동진 이사를 만나 포스타입이 추가하는 미래와 성장의 비밀을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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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스타입 이동진 최고 사업 책임자>

 


데일리웹툰 : 이동진 이사는 포스타입 창립 맴버인가 본인의 소개를 간단히 한다면

 

이동진 이사 : 포스타입에 근무한지는 1년정도 되었고, 그전에는 리디에 근무했었다. 리디를 퇴사 한 이후 사업 구상을 하는 와중 포스타입과 만남이 이뤄졌고, 포스타입이 추구하는 미래와 본인의 방향이 같았기에 합류했다. 

 


데일리웹툰 : 포스타입의 플랫폼이 다른 플랫폼의 장점이라면

 

이동진 이사 : 웹툰 시장은 양극화가 심화되어 있다. 네이버웹툰의 연재 작가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두지만 상당수의 대부분 도전 작가들은 생활고가 심각한 상황이다. 네이버웹툰의 '도전'과 '베스트 도전'에 올라오는 작품들 가운데도 양질이 작품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포스타입은 네이버웹툰처럼 허들을 만들지 않았다. 우리는 작품을 심사하지 않고 작가가 직접 포스타입에 자신의 작품을 올린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에 대한 가격도 작가가 직접 책정하게 되어 있다. 수익배분도 창작자가 90%를 포스타입이 10%를 가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네이버도전만화'에서 30~40만뷰의 작품은 제대로 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이지만, 저희 포스타입에서는 작가들이 노력의 댓가를 가져갈 수 있다. 또한 포스타입은 창작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곳이지만, 작가들에게 일종의 홈페이지나 블러그 같은 기능하고 있어 독자와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포스타입은 기존 플랫폼과 또 다른 차이점은 네이버웹툰이나 카카오페이지 등 주요 웹툰 플랫폼에 올라가는 힘든 작품도 연재가 가능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창작자가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열려 있는 구조라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를 소개할 때 일종의 유튜브 같은 플랫폼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데일리웹툰 : 포스타입에 직접 웹툰을 올리는 작가와 포스타입과 계약한 작가의 경우 후자가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가나?

 

이동진 이사 : 포스타입에는 작가가 직접 올리는 방식과 포스타입 ‘파트너스 프로그램’으로 직접 포스타입과 계약을 통해 수익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파트너스 프로그램’은 작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독자들의 반응이 좋은 작품의 경우 직접 발굴해서 마케팅 등 콘텐츠를 개발해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오디오 드라마 등을 추가하는 방식 등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작년에는 30여편의 작품이었고, 올해는 70여편에 이를 만큼 확대되었다. 그렇지만 포스타입를 통한 수익에서 ‘파트너스 프로그램’ 만이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 기성 인기 작가의 경우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하면서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데일리웹툰 : 작가들은 포스타입에서 기존 플랫폼에 비해 얼마만큼의 자유로운가

 

이동진 이사 : 작가들이 중심인 포스타입은 모든 것이 작가의 의사에 달렸다. 매주 연재하지 않아도 되고, 가격 책정은 물론 완결도 작가의 의사에 따라 빠르게 20화로 하거나 50화 이상으로 하거나 할 수 있다.

 

 

데일리웹툰 : 작가가 기대한 만큼의 수익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최근 리디에서 신입의 연봉이 3,500만원었는데 포스타입의 작가들 가운데 그 정도 수입은 얼마나 되는가

 

이동진 이사 : 리디의 초봉과 우리 포스타입의 수입을 비교할 수는 없다고 본다. 리디의 경우 회사라는 곳에서 지급되는 봉급이기에 창작자 수익의 상한선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앞서 밝혔듯이 포스타입의 정산 방식은 창작자가 90%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이기에 연봉구조와 비교하기는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창작자들의 수익을 공개한다는 쉽지 않은 부분이라 양해해 주었으면 한다. 

 


데일리웹툰 : 이동진 이사가 포스타입과 함께 하게 된 이유는?

 

이동진 이사 : 리디를 퇴사한 이후 창업 준비를 하다가 포스타입이 내가 꿈꿔왔던 많은 창작자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서 함께 하게 되었다. 포스타입 핵심 인력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였고, 리디를 통해 콘텐츠 비즈니스를 알고 있었기에 시너지를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데일리웹툰 : 포스타입 회원 가운데 중심층은 어느 연령대인가?

 

이동진 이사 : 포스타입에 본인 인증을 한 20대 여성 57만명 가량 된다. 국내 20대 여성이 312만명이라고 하는데, 포스타입의 회원이 그중 20%를 차지한다. 20대 여성층은 포스타입의 중심이고 우리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독자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이미 창작자이거나 창작을 준비하는 사람이기에 다른 플랫폼과의 또 다른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 대표적인 웹툰 플랫폼 몇군데를 제외하고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플랫폼은 드문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포스타입의 성장세는 특히 돋보이는 부분이다. 포스타입의 월 콘텐츠 거래액이 2020년 10억원을 넘긴 이후 2년만인 2022년 2배가 되는 20억원이 되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1년만에 2배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동진 이사의 말처럼 포스타입이 앞으로 더 많은 창작자들에게 꿈을 주는 플랫폼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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